둔촌주공 공사 11월 재개 '숨통'…10월 새 집행부 선임·공사재개 총회
둔촌주공 공사 11월 재개 '숨통'…10월 새 집행부 선임·공사재개 총회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7.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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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정상화위·시공단·강동구 4자간 합의…"이르면 11월 공사재개 가능"
28일 열린 둔촌주공 사업정상화를 위한 실무협의 회의
28일 열린 둔촌주공 사업정상화를 위한 실무협의 회의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조합이 오는 10월 새 집행부 선임과 공사재개를 위한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29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집행부와 정상화위원회측에 따르면 집행부와 정상화위, 시공사업단, 강동구청은 전날 4자 대면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내달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보증 연장문제와 정상화위측의 해임압박 등으로 수세에 몰린 집행부는 이번 합의안에 따라 전원 '사퇴의향서'를 구청에 제출한다.

조합 집행부 관계자는 "당장 현 집행부가 사퇴하면 5∼8개월간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공백사태가 발생하게 된다"며 "집행부 전원이 사임의사를 밝혔지만, 새 집행부가 꾸려지기 전까지는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내용에 따르면 집행부는 이사회를 열어 조합 임원과 정상화위 구성원을 포함해 5명 이내로 '사업정상화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앞으로 공사재개 협의 등 업무는 해당위원회가 담당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4월15일부터 중단된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이르면 오는 11월에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상화위 관계자는 "10월 중에 새 조합 집행부 선임총회를 열고, 같은 날 공사재개 관련현안을 담은 안건들을 일괄상정해 의결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르면 11월에 공사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4자는 이날 강동구청에서 합의안에 대한 세부조정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짓고 서명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더 이상 선량한 조합원들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의 조속한 공사재개 및 사업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둔촌주공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를 짓는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으로 불린다. 앞서 공사비 증액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던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이 '강대강'의 평행선을 달리면서 공정률 52%인 공사가 지난 4월15일 0시부로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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