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2분기 최대 흑자 기록…"연말 배터리 흑자전환 전망"
SK이노,2분기 최대 흑자 기록…"연말 배터리 흑자전환 전망"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07.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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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2조3292억원…고유가·정제마진 강세 영향
SK온, 매출 늘었지만 적자확대…"하반기 실적개선 예상"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전경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고유가와 정제마진 초강세 덕분에 지난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9조9053억원, 영업이익 2조3292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76.9%, 영업이익은 318.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회사측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불안과 코로나19 완화 등의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됐고 유가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관련 이익증가, 설비운영 최적화 등이 손익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특히 석유제품 수출이 많이 증가한 것이 실적개선의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6500만배럴로 지난해 대비 41.4% 증가했다.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7224억원 늘어난 2조2291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석유제품 공급차질 우려와 '포스트 코로나' 기조정착으로 인한 수요회복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정제마진이 초강세를 유지한 덕분이다.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매출은 전 분기대비 281억원 증가한 1조288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공장이 가동되고 판매단가가 상승한 영향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다만 유럽지역의 동력비 증가와 판매물량 감소로 적자폭은 전 분기보다 약간 늘어난 326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 1공장, 헝가리 2공장 등 신규공장의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안정화와 중국 옌청 2공장 가동을 통한 외형성장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SK온 전기차 배터리 탑재된 미국 포드 F-150
SK온 전기차 배터리 탑재된 미국 포드 F-150

화학사업은 1분기 대비 448억원 증가한 7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윤활유사업도 전 분기대비 436억원 늘어난 255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물량 감소와 광구 운영비 및 일부 판관비증가 영향으로 직전 분기대비 320억원 감소한 16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 소재사업은 운영비용 상승으로 인해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시황개선으로 확보한 투자재원을 바탕으로 향후 수소와 원자력, 에너지솔루션 스타트업 등 미래에너지 분야를 발굴하고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예상 시설투자 규모는 6조~6조5000억원 수준이다.

특히 배터리·소재 부문에는 2018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8조원 가까이 투자를 단행했고, 앞으로도 약 12조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도 미래에너지와 관련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탄소·무탄소 에너지와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선미 SK온 부사장은 "SK온은 2017년이후 매년 2배 이상의 매출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도 7조원 중반 혹은 그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4분기에 분기 기준 흑자전환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온은 핵심 고객사인 미국 완성차 기업 포드가 중국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도입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선 "저가형 모델에 LFP를 채택한 것으로, 당사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SK온도 올해 중 LFP 배터리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며, 고객사와 공급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SK온이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추진중인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는 애초 계획했던 일정보다 다소 지연됐지만, 여전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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