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연공서열 타파"…핵심 산업금융감사국장에 45세 발탁
감사원 "연공서열 타파"…핵심 산업금융감사국장에 45세 발탁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8.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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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조사국장에도 우동호 과장 발탁…"제로 베이스에서 고려"
'감사성과 우수승진' 도입…'월성원전' 감사 부감사관,'1호 감사성과 우수자'
감사원 청사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감사원은 2일 연공서열과 기수문화를 깬 직급별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감사원은 이날 국장 승진 5명, 3급 승진 8명 등을 포함한 인사를 발표했다.

통상 감사원 국장 중 최선임이 가는 핵심보직인 산업금융감사국장에는 최재혁(45) 인사혁신과장이 발탁됐다. 40대 과장의 발탁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공무원의 비위감찰을 전담하는 특별조사국장에는 우동호(53) 행정안전감사국 4과장이 임명됐다. 역시 핵심요직으로 국장 보직을 거친 뒤 가는 자리였다.

이외에도 재정경제감사국장에는 김영관(53) 비서실장이, 공공기관감사국장에는 황해식(49) 국장(파견복귀)이, 사회복지감사국장에는 김순식(52) 공공기관감사국장이, 미래전략감사국장에는 장난주(51) 지방행정감사2국장 등이 임명됐다.

감사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비교적 상세하게 인사방향을 설명했다. 감사원은 "지금껏 국장 및 과장의 직위는 직제순이 반영된 보이지 않는 서열이 존재해왔다"며 "직급과 연차가 높아질수록 앞순위의 직위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상향식 보직부여가 관례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사에서는 모든 연공서열 요소를 배제하고 '제로베이스'에서 오로지 간부 개개인의 강점과 약점, 과거 감사경험과 성과, 국가 및 조직기여도 등을 종합 고려했다"며 "과거 답습적 인사관행을 타파했다"고 자평했다.

능력과 실적이 뛰어난 간부의 경우, 그간 인식돼온 직위간 서열이나 연차·출신과 관계없이 중요 감사과제를 수행할 부서의 국·과장으로 전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감사지휘 능력보다는 일반행정 능력이 부각되는 간부는 그에 맞춰 지원부서장 보직을 부여했고, 지휘능력이 미흡해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간부는 감사교육원의 '감사역량 집중 교육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감사성과 우수승진' 제도도 최초 도입했다. 승진후보자 서열과 관계없이 감사성과가 우수한 직원을 승진예정 인원의 20∼40% 범위에서 우선 선발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4급 승진예정자 14명 중 35%에 해당하는 5명을 감사성과 우수자로 선발해 특별 공지하기도 했다. 일례로 한윤철(39) 부감사관의 경우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감사 등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1호 감사성과 우수자'로 선발됐다. 한 부감사관은 이번 인사에서 4급 수석감사관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정의종 ▲특별조사국 제1과장 김숙동 ▲행정안전감사국 제4과장 정경주 ▲공공기관감사국 제1과장 홍정상 ▲산업금융감사국 제3과장 유영 ▲산업금융감사국 제4과장 홍현식 ▲지방행정감사1국 제1과장 신영일 ▲재정경제감사국 제1과장 남가영 ▲미래전략감사국 제3과장 전용진 ▲사회복지감사국 제1과장 조윤정 ▲특별조사국 제5과장 이시대 ▲감찰관실 감찰담당관 정연상 ▲산업금융감사국 제1과장 이지웅 등 과장급 인사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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