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82.6만명↑,22년만에 최대...증가폭 두달째 둔화
7월 취업자 82.6만명↑,22년만에 최대...증가폭 두달째 둔화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8.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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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이 58%,임시·일용직은 감소…둔화세 이어질 듯
취업 전쟁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지난 7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었지만, 증가폭은 두달째 둔화했다.

취업자 증가폭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임시·일용직 취업자는 줄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7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2만6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같은 달 기준으로 2000년(103만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규모이다.

취업자는 지난해 3월이후 17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증가폭은 5월 93만5000명에서 6월 84만1000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7월까지 두달째 감소했다.

올해 1월과 2월 100만명 이상을 기록한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3월 83만1000명으로 축소됐다가 4월(86만5000명)과 5월(93만5000명) 다시 확대된뒤, 6월부터 다시 둔화하는 모양세다.

정부는 취업자 증가폭 둔화국면이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6월 고용동향 발표당시 "하반기부터 취업자 증가폭은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7월 취업자 증가는 제조업이 견인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7만6000명 늘어 2015년 11월(18만2000명)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반도체 수급개선과 수출호조 등의 영향이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만명), 정보통신업(9만5000명), 농림어업(9만3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6000명), 숙박·음식점업(5만4000명)도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협회·단체·기타개인서비스업(-2만3000명), 금융·보험업(-2만1000명), 도·소매업(-1만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7월 취업자가 많이 늘었지만, 증가한 취업자 중에서 60세 이상 고령이 47만9000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50대(19만4000명), 20대(9만5000명), 30대(6만2000명)도 증가했다.

반면 40대 취업자는 1천명 줄어 지난해 11월(-2만7000명)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감소했다. 40대 인구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상용근로자는 89만5000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5만2000명, 7만7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8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9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1982년 월간통계 작성이래 7월 기준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8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4000명 감소했다. 올들어 실업자 감소폭이 매달 20만∼40만명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감소폭은 다소 축소됐다.

실업률은 2.9%로 0.3%포인트 떨어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7만5000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10만4000명)에서만 증가하고 쉬었음(-18만3000명), 재학·수강 등(-14만5000명), 육아(-14만2000명)에서는 감소했다.

구직단념자도 18만8000명 줄었다.

공미숙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해 고용증가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공미숙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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