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해결 실마리...시공단,대주단에 대출 6개월 연장요청
둔촌주공 해결 실마리...시공단,대주단에 대출 6개월 연장요청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8.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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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에 공문…서울시 중재안 합의·사업일정 준수 전제
공사 중단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공사 중단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오는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기간을 6개월 연장해 달라고 대주단에 요청했다.

조합은 9일 시공단으로부터 받은 공문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합은 지난 4일 시공단과 대주단에 사업비 대출기간 연장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다.

시공단은 NH농협은행 등 24개 금융사로 구성된 대주단에 사업비 대출기간 6개월 연장의견을 보내며, 조합에는 '서울시 중재안'에 대한 시공단과의 합의완료와 올해 연말까지 일반분양 준비를 마칠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둔촌주공 시공단이 9일 조합에 보낸 공문

조합은 "대주단이 시공단의 요청을 받아들이면 대위변제 없이 내년 2월23일까지 7000억원의 사업비 대출만기가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오는 15일 공사중단 4개월째를 맞는 둔촌주공 사태는 조합과 시공단이 문제점들을 하나둘씩 풀며 최근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조합은 서울 강동구의 중재를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한 사업정상화위원회를 최근 출범했으며, 서울시의 중재안을 기준으로 한 시공단과의 빠른 공사재개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공단과 첨예하게 대립했던 '상가 문제'도 오는 15일을 시한으로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현 상가대표단체(통합상가위원회) 승인취소와 해지된 건설사업관리(PM) 계약서 원상회복을 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겠다며 문제 해결의지를 강조했다.

또 오는 10월 새 집행부 선임과 공사재개를 위한 총회개최, 11월 일반분양 승인신청, 12월 관리처분 총회개최 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시공단이 전향적으로 화답하면서 사업비 대출연장 불가를 통보했던 대주단의 입장도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합측은 "사업정상화위원회가 순항하고 있고, 시공단과의 실질적인 협의가 곧 이뤄지는 만큼 대주단의 사업비 대출연장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둔촌주공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이다.

앞서 공사비 증액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던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이 '강대강'의 평행선을 달리면서 공정률 52%인 공사가 지난 4월15일 0시부로 전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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