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침체 속 서울 아파트값 3년4개월 만에 최대폭 -0.08% 하락
거래침체 속 서울 아파트값 3년4개월 만에 최대폭 -0.08% 하락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8.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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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급매'만 일부거래…호가하락 견인
수도권도 3년3개월 만에 낙폭 최대…전세도 약세 지속

 

구름 낀 서울 송파,강남구 아파트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이 심각한 거래절벽 상태에 놓인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3년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에 대한 우려로 시세보다 가격을 크게 낮춘 '초급매' '초초급매' 위주로만 거래가 이뤄지면서 호가도 떨어지는 상황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하락하며 지난주(-0.07%)보다 낙폭이 또다시 확대됐다. 

2019년 4월1일 조사(-0.08%) 이후 3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23개 구가 하락했다. 노원(-0.20%)·도봉(-0.18%)·강북구(-0.15%) 등 강북지역의 낙폭이 지난주보다 일제히 확대됐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0.02% 하락했다. 송파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6%로 내림 폭이 커졌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 발표이후 국지적으로 인근지역 아파트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일부 상승했지만 다른 지역에선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9%에서 -0.10%로, 특히 입주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인천시 아파트값은 -0.11%에서 -0.15%로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도 0.10% 떨어지며 지난주(-0.09%)보다 내림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2019년 4월22일(-0.10%) 이후 3년3개월여 만에 최대다.

경기도의 경우 오산(-0.24%), 시흥(-0.20%), 광명(-0.17%), 하남·수원시(-0.16%) 등지의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인천은 미추홀구의 경우 지난주 0.07% 하락했으나, 이번 주에는 -0.22%로 낙폭이 3배 이상으로 커졌다. 연수구도 지난주 -0.15%에서 금주 -0.20%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인천과 경기도는 지난해 아파트값 상승 폭이 1, 2위를 기록할 정도로 가격이 급등한 곳이었으나, 최근 입주물량 증가와 거래침체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은 전국이 0.06% 하락하며 지난주(-0.05%)보다 낙폭을 키웠다.

서울은 0.03% 떨어져 지난주와 같았지만 경기(-0.10%)와 인천(-0.18%)은 지난주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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