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자들 부글부글...'붕괴사고' 광주 화정아이파크 주거지원책
계약자들 부글부글...'붕괴사고' 광주 화정아이파크 주거지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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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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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당 3.3억 지원' 발표...입주예정자들 "말 장난" 분통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HDC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이 지난 7월6일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HDC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이 지난 7월6일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붕괴사고로 입주가 지연된 광주 화정아이파크 계약자들을 위해 HDC 현대산업개발이 주거지원 대책을 내놨지만, 당사자들은 "말장난"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승엽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는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산이 내놓은 대책을 보고 입주예정자들이 많이 분노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설명했다.

현산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1가구(34평형 기준)당 3억3000만원을 들여 무이자 대출(1.1억원)을 해주고, 중도금을 먼저 상환(2.2억원)해주는 내용의 주거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마치 3억3000만원을 지원하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나중에 모두 갚아야 하는 돈"이라며 "말장난과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산이 중도금을 먼저 갚아주고 재시공이 끝난 뒤 돌려받는 지원책에 대해 "재시공이 끝나려면 61개월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이 기간에 발생한 이자를 모두 내라는 것"이라며 
"현산이 입주민을 상대로 사채를 하는 것이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다른 입주예정자도 "현산의 잘못으로 발생한 사고 때문에 중도금 대출기간이 지연됐는데, 그 기간에 대한 이자를 내라고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라고 할 수 있겠으나, 제 경우는 이미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은 것이어서 이제는 다른 곳에 분양을 신청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더욱이 다른 아파트 값도 많이 올라 계약해지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입주예정자들은 SNS 소통창구를 통해 현산 본사 항의방문 등 단체행동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산 관계자는 "분양 계약상 지급해야 하는 지연배상금은 주거지원 대책과 별개로 지급된다"며 
"회사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지원책을 마련한 것이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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