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2개 제품 조사…“프로스펙스는 땀에, 카파는 마찰에 색 묻어 나와”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기능성 스포츠 티셔츠 가운데 일부 제품은 물이나 땀에 젖으면 색이 묻어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6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2개 브랜드의 스포츠 티셔츠에 대한 품질·안정성 등을 시험한 결과, 6개 제품이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상이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르꼬끄스포르티브, 아식스, 언더아머, 카파, 푸마, 프로스펙스 등이다.
프로스펙스 제품은 땀에도, 카파 제품은 마찰에도 색상이 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땀을 빨아들이는 흡수성은 뉴발란스와 휠라 제품이 1회 세탁했을 때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10개 제품은 모두 수분을 잘 흡수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리고 12개 모든 제품이 면 티셔츠보다 땀을 빠르게 건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르꼬끄스포르티브와 아식스, 푸마, 프로스펙스 등 4개 제품이 1회 세탁 또는 10회 세탁 이후에도 다른 제품에 비해 건조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다.
내구성은 모든 제품이 소비자원의 섬유제품권장 품질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재활용 섬유 소재를 사용한다고 표시한 2개 업체 중 나이키는 온라인 홈페이지에 표시한 ‘50%이상 재생 폴리에스터 사용’ 문구가 ‘오표기’라고 밝히고 온라인 정보를 삭제했다. 나이키는 소비자가 요청할 경우 환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인증기관의 인증서를 소비자원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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