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카카오가 진행해 오던 카카오모빌리티의 일부지분 매각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는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중 일부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해 1대 주주에서 2대 주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었다.
이날 발표로 이를 중단키로 한 것이다. 현재 카카오의 지분율은 57.55%다.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이하 공동체센터)는 18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구성 변경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공동체센터는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성장 의지를 존중하고, 이를 구체화해 실행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체센터는 카카오모빌리티 노사협의체와의 논의를 바탕으로 지분매각 추진을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체센터는 그간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구성을 변경하는 안을 검토하며 모빌리티 노사와 소통해왔다"며 "노사는 지난 8월 초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성장을 위한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하고, 카카오 공동체내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성장과 혁신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공동체센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공동체센터는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혁신에 기반해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을 카카오모빌리티가 계속해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추진은 안팎에서 상당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김성수 카카오 CAC 센터장은 지난달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카카오 입장에서 경영권을 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카카오모빌리티 성장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매각추진 배경을 설명했으나,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과 카카오 노조인 '크루 유니언'이 이런 매각 움직임에 반발하는 등 갈등이 고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