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임시주총서 선임돼…10년만의 비관료 출신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에 황주호 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한수원은 19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황 전 교수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황 전 교수는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이달 중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한수원 사장으로 비(非)관료 출신이 선임된 것은 약 10년 만이다.
한수원은 2001년 출범 후 줄곧 내부 출신 사장을 배출하다가 2012년부터 산업부 출신을 사장으로 선임해 왔다.
1956년생인 황 교수는 1982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가에너지위원회 갈등관리위원회의 ‘사용후핵연료 공론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는 등 사용후 핵연료 문제의 전문가로 꼽힌다.
한수원에서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2019년)과 원전안전자문위원장(2021년)을 맡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황 전 교수가 취임하면 한수원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 전 교수는 일찍이 SMR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정부에 탈원전 정책 폐기와 SMR 사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해 왔다.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현재 혁신형 소형모듈원전 'i-SMR'의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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