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에 대해 "지금도 열심히 찾으면서 동시에 검증도 해나가고 있다"면서 "신속하게 장관 인선을 발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 청사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현재는 새로운 교육 정책이나 복지 어젠다를 보여드리는 상황은 아직 아니니까 기존에 진행되는 일들은 차관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이 잘 협조해서 원만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박순애 전 부총리 중도 사퇴와 정호영·김승희 전 복지부 장관 후보자 낙마 이후 새 인물 인선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민이 이름을 들었을 때 ‘아,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정말 바뀌었구나!’라는 말이 들을 수 있을 만한 감동적인 인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이 아닌 예상 밖의 인사가 지명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현재 교육부장관 후보자로는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나승일 서울대 교수 등 주로 교수 출신들이 거론되고 있다.
복지부 장관 후보로는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이국종 아주대 병원 교수 등 전문가군이 거론되다가 최근 들어 나경원 전 의원, 윤희숙 전 의원 등 정치인이 부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에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우리 경제의 재무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달러화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 민생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1340원까지 치솟은 환율 때문에 걱정이 많을 것 같다"면서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2.9%(상승하며), 강세장이 되고 원화와 유로화 2.8%, 파운드화 3.2%, 엔화가 2.7%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외적 재무건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수입물가 상승·국제수지 약화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