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고연봉’ 재벌총수들 많아...4명 중 1명은 ‘미등기 임원’
‘무책임‧고연봉’ 재벌총수들 많아...4명 중 1명은 ‘미등기 임원’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08.30 12:01
  • 댓글 1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더스인덱스 분석, 국내 36개 그룹 중 9곳 ‘미등기임원’
한화 CJ‧신세계 미등기 임원 많아, 미등기임원은 책임에서 자유
지난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하자 대기업 총수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지난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하자 대기업 총수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국내 대기업을 이끄는 그룹 총수 4명 중 1명은 ‘미등기 임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 총수의 자녀나 친인척까지 범위를 넓히면 미등기 임원은 더 늘어난다. 총수를 포함한 그의 가족들이 그룹 경영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무책임-고연봉’ 경영이 문제로 지적된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자산 규모 상위 50개 그룹 가운데 오너가 있는 그룹은 42개라고 밝히고 이 중 총수가 경영에 참여하는 그룹은 36개로 조사됐다고 30일 지적했다. 이 가운데 9명의 총수는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한다고 전했다. 또 경영에 참여하는 오너 일가의 15%는 미등기 임원으로 확인됐다.

리더스인덱스가 각 사 반기보고서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등기임원으로 활동하는 그룹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준용 DL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 김준기 DB그룹 창업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등 9명이다.

총수 일가의 미등기임원이 많이 활동하는 그룹은 CJ와 신세계, 한화 등이다. CJ그룹은 9명의 오너일가가 5곳에서 등기임원으로 활동하고 9곳에서 미등기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CGV, CJ ENM 등 5곳의 미등기 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경후 CJ ENM 부사장,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 등 이 회장의 자녀들과 이미경 CJ ENM 부회장도 미등기 임원이다.

신세계그룹도 총수인 이명희 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모두 미등기 임원이다. 한화그룹의 경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 등이 미등기 임원으로 조사됐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등기 임원이다.

등기임원은 이사회 구성원으로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고 문제가 생기면 이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지지만, 미등기임원은 책임에서 자유롭다. 그룹 총수의 경우 그룹의 사업 방향을 결정하거나 경영에 큰 영향을 행사하는데, 미등기임원인 경우엔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도 책임을 지지 않아도 돼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상반기 CJ, CJ제일제당 등에서 49억6800만원을 받았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그의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각각 22억5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미등기임원으로 활동한 최근 3년여간 보수를 받지 않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온전한 사람 2022-08-30 13:20:56
학식이나 덕성이 남다른 년들도 아니요.
오로지 부모공덕으로 놀고먹으며 가끔씩 TV에 나와 현실성 없는 미친소리나 떡떡 지껄이다 사라지는 사회좌식계급들이다.
젊은년들은 미국이다 영국이다 돌아다니며 전신문신이나 그리고 돌아오고 늙은년들은 그놈의 보톡스주사 맞으며 인종의지도에도 없는 엽기적인 성형괴물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