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주택매매량 작년보다 46% 감소…수도권 미분양 3배 증가
1∼7월 주택매매량 작년보다 46% 감소…수도권 미분양 3배 증가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8.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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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주택통계…금리인상·집값하락 전망에 '거래절벽' 심화
임대차 거래중 월세비중 51.5%…수도권 '악성 미분양' 전월대비 21.5%↑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금리인상과 집값하락 전망 확산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34만97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4만8260건보다 무려 46.0%나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4만565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1% 감소했고, 지방은 20만9295건으로 36.2% 줄어 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수도권 중 서울은 3만9803건으로 52.5% 줄었다.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1∼7월 20만5970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4% 감소했고, 아파트외 주택(14만3890건)은 33.3% 줄었다.

7월 통계만 보면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3만9600건으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55.5% 감소했고, 전월 대비로는 21.3% 줄었다. 수도권 1만6734건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2%, 지방 2만2866건은 51.2% 줄었다.

월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거래절벽 속에서 미분양도 늘어나고 있다.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3만1284호로 전월보다 12.1%(3374호)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11월 1만4000호 규모로 바닥을 찍은 뒤, 올해 들어 매달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 1509호에서 지난달 4528호로 7개월 사이 3배나 불어났다. 지방도 같은 기간 1만6201호에서 2만6755호로 1만호 넘게 늘어났다.

공사가 끝나고 나서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전국 7388호로 전월보다 3.6% 증가했다.

수도권의 준공후 미분양은 1017호로 전월 대비 21.5% 증가했고, 지방은 6371호로 1.2% 늘어 수도권의 악성 미분양 증가속도가 빨랐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 추이
전국의 미분양 주택 추이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7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90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0.3%로 조사됐다. 1∼7월 누계 기준으로는 51.5%로 집계됐다.

1∼7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기준 29만5855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증가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10만9935호로 지난해보다 23.2% 줄었지만, 지방은 18만5920호로 38.5% 증가했다. 서울만 놓고 보면 2만8200호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8%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3만7354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8% 증가했고, 아파트외 주택은 5만8501호로 17.1% 감소했다.

월별 인허가 실적 추이

1∼7월 주택 착공규모는 전국 기준 22만3082호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11만6681호로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했고, 지방은 10만6401호로 33.0% 줄었다.

아파트 착공실적은 16만7622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줄었고 아파트외 주택(5만5460호)은 31.2% 감소했다.

7월까지 전국의 공동주택 분양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3% 감소한 14만3132호로 집계됐다. 이중 수도권은 23.6% 감소한 6만5405호, 지방은 21.3% 줄어든 7만7727호로 나타났다.

일반분양은 11만4341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감소했으며, 임대주택은 1만911호로 56.5% 줄었다. 조합원분은 21.9% 감소한 1만7880호로 파악됐다.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총 21만4154호로, 지난해 1∼7월 대비 0.6%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1만7225호로 9.4% 감소했고, 지방은 9만6929호로 12.6%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6만2266호로 전년보다 0.9% 늘어난 반면 아파트외 주택은 5만1888호로 5.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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