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이달 중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각각 영국과 일본 정상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9월 9~12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영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방문 기간 중 총리를 면담, 부산엑스포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현재 공석 중인 영국 총리로는 오는 5일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이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삼성을 비롯한 주요 그룹은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에 참여, 담당 국가를 분담한 상태다.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권을 가진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이 대상이다. 삼성은 영국을 담당하는 앵커 기업이다.
이 부회장은 영국 외에도 추석 연휴 기간을 활용해 멕스코, 파나마 등 중남미 지역에서 유치 활동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한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쯤 구라파 쪽 몇 나라를 돌면서 유치 지원 작업을 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조만간 2025년 엑스포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를 방문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 기간 중에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만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SK그룹은 롯데그룹과 함께 일본을 담당한 앵커 기업이다.
최 회장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SK의 밤’ 행사에 참석해 미국 내 비즈니스 파트너와 유력 정치인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대통령 특사 파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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