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 기본요금 4800원 유력…심야에는 5300원
서울 택시 기본요금 4800원 유력…심야에는 5300원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2.09.01 16:0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요금조정안 시의회 제출…기본거리 2㎞→1.6㎞로 단축
심야 할증 최대 40%로 높이고 적용 시간 밤 10시부터로 확대
한밤중 서울 지하철 강남역 부근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잡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서울의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내년부터 현재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를 전망이다. 기본거리도 현행 2㎞에서 1.6㎞로 단축된다.

단거리 승차를 거부하는 행위를 완화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20%인 심야 할증요율은 밤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 피크 타임에는 40%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심야 택시대란을 해소하겠다는 명분에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한 택시요금 조정계획 의견청취안'이 서울시의회에 제출됐다.

현재 서울의 전체 택시 7만1764대 중 7만881대가 중형택시다.

서울시 조정안은 이들 택시의 기본요금을 내년부터 4800원으로 인상하고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400m 줄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거리요금 기준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하기로 했다.

'시계를 벗어나는 지역부터 20%'로 돼 있는 시계외 할증 기준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이와 함께 현재 밤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인 심야할증 시간을 밤 10시로 앞당겨 2시간 늘리기로 했다.

기존에 20%로 고정돼있던 심야 할증요율은 20∼40%로 확대된다. 택시 수요가 몰리는 밤 11시부터 오전 2시에 40%를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렇게 되면 해당 시간대 기본요금은 현행 4600원에서 5300원까지 올라간다.

총 865대인 모범·대형택시는 기본요금이 현행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오른다.

기본거리(3㎞), 거리요금(151m당 200원), 시간요금(36초당 200원)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모범·대형택시에도 심야 할증과 시계외 할증이 새로 도입된다. 심야 할증은 밤 10시에서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20∼40%, 시계외 할증은 20%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 2월 중 기본요금 인상분을 적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심야 승차난 해소의 시급성을 고려해 심야 탄력요금제는 연말께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년 중 택시요금 조정이 완료되면 중형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의 부담이 낮 시간에는 1395원, 심야 시간에는 3514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형택시 1대당 수입은 6시간 운행 기준으로 낮 시간에 1만7000원, 심야 시간에 4만3000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는 5일 공청회를 열어 요금 조정안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관련 업계와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