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서울대 등 국내 7개 대학 대학원생·연구원들이 모여 저출산과 고령화 등 당면한 한국 사회 문제를 로봇 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서울대학교 인간중심 소프트 로봇기술 연구센터(센터장 조규진 서울대 교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강릉에서 미래에 필요한 소프트 로봇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제1회 소프트 로봇을 이용한 미래 서비스 아이디어 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등 7개 대학 대학원생 83명이 센터 연구원으로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는 '10년 후에 가장 필요한 소프트 로봇이 무엇일지 구상하고, 10년 뒤의 기술을 기준으로 그 공학적 구현방법을 제시하라'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대회 우승은 '스마트 소프트 이불 로봇'을 제시한 팀이 차지했다. 우승팀 대표인 서바다 씨(서울대)는 "수면을 로봇기술로 향상시키고, 건강을 체크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는 점에 착안했다"면서 "현재 헬스케어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웨어러블은 수면시에 덮고 자면서도 건강지수 측정, 건강 위험 신호 감지, 수면의 질 향상 등이 가능한 이불 로봇이 대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규진 서울대 교수는 "로봇이라고 하면 인간을 대체하거나 인간을 도와 일할 노동력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로봇 전문가로 활동할 대학원생들은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