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용차 판매 최강자는 기아·BMW…현대차·벤츠 제쳐
국내 승용차 판매 최강자는 기아·BMW…현대차·벤츠 제쳐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9.05 14:3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지난달 제네시스 포함한 현대차 등록대수 앞질러
BMW,7년만에 수입차 1위 가능성↑…쌍용차,토레스 내세워 선전
국내 완성차 5개사 로고
국내 완성차 5개사 로고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현대차-기아'와 '벤츠-BMW' 순으로 굳어졌던 국산·수입차의 국내 승용차 판매순위가 올해에는 뒤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 처음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의 등록대수를 넘어섰다. 

BMW도 메르세데스-벤츠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2015년이후 7년 만에 수입차 왕좌 자리를 노리고 있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등록현황을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8월 총 3만7371대의 승용차 등록대수를 기록하며 국산 브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승용차 등록대수는 2만661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 등록대수(9380대)를 포함해도 3만5993대로, 기아에 1378대 뒤진다.

기아가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의 승용차 등록대수를 앞지른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비록 1∼8월 누적 등록대수는 기아가 31만5237대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34만8080대)에 뒤지고 있지만 최근 국내 시장에서 기아의 선전은 눈여겨 볼 만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 평가다.

기아는 지난달 승용차 등록대수 1위를 차지한 쏘렌토, 대체불가능한 패밀리카로 여겨지는 카니발 등 레저용차량(RV)을 주력으로 내세워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더해 K8 등 세단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있다.

국산 승용차 1∼2위에 더해 3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국산 승용차 3위는 이른바 '르쌍쉐'(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차·한국GM)로 불리는 외국계 완성차 3사 중 한국GM과 르노코리아차가 번갈아 가며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만년 5위'였던 쌍용차가 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이 두 업체를 추월했다. 최근 KG그룹으로 인수된 쌍용차는 지난달 등록대수 6375대를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고, 1∼8월 누적 등록대수도 4만287대로 르노코리아차(3만4685대), 쉐보레(2만5027대)를 앞서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
수입차 브랜드

수입차 시장에선 최다 판매브랜드를 두고 벤츠와 BMW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다.

BMW는 지난달 무려 7305대를 신규 등록시키며, 5943대에 그친 벤츠를 크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벤츠 5만627대·BMW 5만349대로, 두 브랜드의 차이가 300대가 채 되지 않는다.

BMW 판매량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BMW가 벤츠를 제치고 2015년이후 7년만에 수입차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반도체 수급난, 신차 효과 등에 따라 국내 승용차 브랜드 순위의 변동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