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대란 오나?...원-달러 환율 1400원도 넘을까 주목
환율대란 오나?...원-달러 환율 1400원도 넘을까 주목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09.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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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8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처음...66년 만에 월 기준으로 최대 무역적자

추석 앞두고 먹거리 물가 8.4%↑…13년 만에 최고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달러 환율이 135개월만에 달러당 1380원대로 폭등하고 정부가 무역 통계를 낸 1956년 이래 66년 만에 월 기준으로 최대 적자를 내는 등 한국경제가 태풍권의 한가운데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빠른 속도로 북상해 전국을 강타해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먹거리를 비롯한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중이어서 서민들 생활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85.50에 마감했다. 환율이 138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41(고가 기준 1392) 이후 135개월 만으로 1400원대까지 오르면서 환율대란까지 초래할지 주목된다.

 /달러 환율은 지난 6231300원선을 돌파한 이후 지난 한 주에만 1350원대와 1360원대 1370원대를 차례로 경신했다.

이날 달러화 강세 배경은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선호) 발언 속에 양호한 미국 고용상황으로 긴축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예정된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에서 3연속 기준금리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8월 무역수지 적자가 947000만달러로, 정부가 무역 통계를 낸 1956년 이래 66년 만에 월 기준으로 최대 적자를 냈다. 1~8월 누적 적자는 2472000만달러로, 역시 66년 만에 최악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수출 제조업 국가들과 함께 우리의 무역 지표가 동반 악화됐으며  에너지 가격 급등이 한국 무역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1852000만달러로, 무역 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중(對中) 수출이 5.4% 감소하고 수출 효자 품목이던 반도체 가격이 2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두 자릿수이던 수출 상승세가 한 자릿수로 둔화된 것도 무역적자의 원인이 됐다.

이에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교역 다변화 전략이 중요하며 1970년대 오일 쇼크 이상의 위기감을 갖고 에너지 효율화에 속도를 내야 하는 등 본격적으로 경제 체질 개선에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달 식료품과 음식서비스 등이 포함된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13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가구일수록 지출 비중이 큰 먹거리 품목의 특성과 조만간 단행될 가공식품 가격 등의 추가 인상을 고려할 때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민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먹거리 물가는 1년 전보다 8.4% 올랐다. 이 상승률은 20094(8.5%) 이후 13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달 먹거리 물가 상승률(지수 기준 전년 동월 대비)을 부문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상승률은 지난 7월과 같은 8.0%, 지난해 2(9.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8.0%)2개월 연속 유지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에는 빵·곡물을 비롯해 육류·수산물·과일·채소·과자 등이 포함돼 있는데, 이 가운데 호박(83.2%) 배추(78.0%) 오이(69.2%) 등 채소류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음식서비스는 지난해 8월보다 8.8% 올랐다. 이는 199210(8.9%)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갈비탕(13.0%) 자장면(12.3%) 김밥(12.2%) 해장국(12.1%) 햄버거(11.6%)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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