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1371.7원으로 거래 마감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5원을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원 오른 1371.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지만 장중에는 1375.4원까지 오르면서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1일(139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369원으로 시작해서 1364.4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강달러 기조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지난 6월 23일 1300원을 돌파했고, 지난달 23일 두달만에 40원이 올랐다.
지난 한 주 동안만 31.3원이 올라 1350원과 1360원대를 차례로 넘어섰다.
달러 대비 원화 약세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 중국과 대만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위안화 약세,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지속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4포인트(0.26%) 오른 2410.0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3포인트(1.04%) 상승한 779.4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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