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1조7천억원 美애리조나 공장건설 예정대로
LG엔솔,1조7천억원 美애리조나 공장건설 예정대로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9.0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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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선제적 투자로 미래시장 확보"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3월 미국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캐나다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3월 미국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캐나다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확정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 공장 신설을 결정한 데 이어 LG에너지솔루션도 예정대로 미국 애리조나주에 1조7000억원을 들여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 애리조나 단독공장 건설계획을 기존대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관련내용을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올해 3월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원통형배터리 신규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3개월만인 지난 6월 관련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과 환율상승 여파로 당초 계획했던 투자비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되면서 이를 전격 보류한 것이다.

그러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 여러 투자환경 변화를 고려해 기존 투자계획 이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IRA는 북미에서 제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는 연도별 비중에 따라 양극재·음극재 등 2차전지 소재도 북미내에서 생산돼야 혜택을 준다.

이에 따라 선제적으로 미국에서 시설투자를 진행해온 한국 업체들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물론 배터리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업체들은 중국이외 지역으로 원재료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지만, 이는 한국 업체들에만 해당하는 사항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미 애리조나주도 LG에너지솔루션에 적극적인 투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달 초 방한한 더그 듀시 애리조나주 주지사는 LG에너지솔루션을 방문해 투자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 김현수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주 정부의 적극적인 건설요청과 정책지원을 고려해 기존 계획대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시장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일본 혼다와 함께 총 44억달러(약 5조1000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기로 했다.

또한 제너럴모터스(GM)와는 미 오하이오 합작1공장(40GWh), 테네시 합작2공장(45GWh), 미시간 합작3공장(50GWh)을 짓기로 했다.

스텔란티스와는 캐나다 온타리오 합작공장(45GWh) 계획을 발표하는 등 5개의 합작공장 계획을 내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 단독공장 건설과 관련해 "아직 최종 결정은 안됐으며 관련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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