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조규홍 현 1차관을 지명했다고 김대기 비서실장이 발표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조 후보자는 예산·재정 분야에 정통한 경제 관료 출신”이라면서 "과거에도 예산을 하면서 연금·건강보험 쪽 개혁에 많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직 1차관으로서 업무 추진의 연속성도 고려했다고 김 실장은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요직을 두루 거친 예산통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
윤 대통령은 또 공석인 정무 1비서관에 전희경 전 의원, 정무 2비서관에 장경상 전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을 임명했다. 정무 1비서관은 국회를, 2비서관은 전략 기획을 담당한다.
전 전 의원은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와 대변인을 역임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당시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이다.
장 전 국장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선임행정관과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의 제부이기도 하다.
김 비서실장은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은 정용욱 국무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이 맡게 됐고,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소통비서관은 직무대리로 김대남 행정관이, 종교다문화비서관은 직무대리로 전선영 선임행정관이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홍보수석실은 강인선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옮겨 해외 홍보와 외신대변인을 겸직하게 된다”고 밝혔다.
공석이 된 대변인 자리에 대해선 “일단 이번 인사에선 부대변인 체계로 갈 것”이라며 “이재명 부대변인과 함께 천효정 행정관이 신규로 부대변인으로 일하게 될 것 같다. 이후 대변인을 선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 비서실장은 조직 개편과 관련해 “시민사회수석실에 있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홍보수석실로 이관하기로 했고,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은 사회공감비서관으로 명칭만 변경하기로 했다”면서 “홍보수석실은 디지털소통비서관과 해외홍보비서관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