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힌남노’ 피해 포항·경주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윤 대통령, ‘힌남노’ 피해 포항·경주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2.09.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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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들도 중앙합동조사 등 거쳐 추가 선포 예정
“긴축으로 마련한 재원, 태풍 피해 국민께 넉넉히 쓰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방문,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를 특별재난지역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포항과 경주 수해 현장을 방문하고 용산 대통령실로 복귀한 직후 두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대통령실은 두 지역의 막대한 피해 규모, 주민 불편의 심각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사전 피해 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지자체 자체조사(9∼15일) 및 중앙합동조사(16∼22일)를 거쳐 요건 충족을 확인하는 대로 특별재난지역을 추가 선포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지난달 집중호우 때와 마찬가지로 태풍 피해에 대해서도 신속한 수습·복구를 위해 정부 차원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특별재난지역을 우선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분들을 위해 구조조정과 긴축으로 마련된 재원을 넉넉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자를 지원 대상으로 언급하며 “긴축 기조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긴축은 꼭 써야 할 때 쓰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에게 포항의 태풍 피해자들을 언급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연합뉴스

전날 태풍 피해가 컸던 포항과 경주를 방문했던 윤 대통령은 "중학생 아들을 잃은 어머니, 부모님을 함께 잃은 자녀들, 늦은 나이에 결혼도 하지 않고 홀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고 살아온 아들을 잃은 어머니, 그분들을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하천의 범람으로 흙더미가 된 마을을 복구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해주시는 것을 보고 연대와 희망이라는 것을 함께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그것이 우리나라를 어려움과 위기에서 극복하게 만든 저력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는 사유·공공시설 피해에 대한 복구비의 50∼8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일반 재난지역에서 주어지는 국세 납부 예외, 지방세 감면 등 18가지 혜택 외에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요금 감면 등 12가지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중대본은 피해가 확인된 침수주택 등에 대해서는 복구계획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지자체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필요하면 정부 재난대책비를 신속히 자치단체에 교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태풍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피해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항구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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