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경제외교 행보 넓힌다”
윤 대통령,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경제외교 행보 넓힌다”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09.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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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 조문하고 유엔총회 기조연설…5박7일 일정
한미 정상회담서 IRA 집중 제기…“한일 정상회담도 추진 중”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에 마련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에 나선다. 

19일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다. 이어 20일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토대로 '경제외교'의 행보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번 순방을 통해 윤 대통령이 강조한 '경제'와 '안보'의 선순환적 융합을 적극적으로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간 최대 경제이슈 중 하나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는 광물과 인공지능(AI) 협력 등 경제안보 이슈를 다룰 방침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추진하면서 답보상태인 한·일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리고 있는 장애예술인 특별전을 찾아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총회 연설 외에 여타 일정은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 확보와 첨단산업에서 국제협력 증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캐나다의 경우 우리나라 입장에서 제2위의 광물자원 공급국이자 리튬, 니켈, 코발트 등 2차 전지와 전기차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생산국"이라면서 "게다가 AI 선진국으로서 AI 기술 산업 발전 및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서 영국 국민과 왕실에 위로 뜻을 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례식에 참석하는 각국 지도자들과 만남을 가질 방침이다.

김 실장은 "영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4000명 규모의 전사자와 부상자를 낸 참전국"이라면서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온 우방국"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갖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국제현안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뜻과 더불어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대한민국의 역할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북 메시지도 준비 중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담대한 구상을 다시 한 번 강조 할 수도 있다"면서 "북한이 중대한 전환기적 시점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비핵화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산 전기차에 세액공제 등 혜택을 주는 반면 한국산 차량은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IRA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적극적으로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IRA와 관련해선 미국 측은 상당히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우리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일본과의 양자 정상회담이 될지 아니면 약식회담이 될지 모르겠다"면서 "현재 회담을 추진 중이고, 확정은 안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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