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해외근무제 도입...네덜란드 ASML 등서 5주간 업무
SK하이닉스 해외근무제 도입...네덜란드 ASML 등서 5주간 업무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9.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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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업무역량 지원 위해 GXP 프로그램 10월말 첫 시행
박정호 부회장
박정호 부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SK하이닉스가 구성원들의 글로벌 업무역량을 키우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설계하는 사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직원들은 이를 통해 네덜란드 ASML, 미국 램리서치 등 해외 유수 기업에서도 5주간 일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0월 말부터 5주간 해외사업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사내 프로그램 'GXP'(Global eXperience Program)를 처음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GXP에 선정되면 자신이 신청한 해외사업장에 나가 본인이 하던 기존의 국내 업무와 현지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면서, 해외파트너와 협업하고 교류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직원들은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SK하이닉스 해외법인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ASML, 미국 램리서치, 일본 도쿄 일렉트론 등 SK하이닉스와 제휴한 협력기업에 대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루 근무시간 중 절반은 현지 일을, 나머지 절반은 한국에서 하던 일을 원격으로 수행하게 된다"면서 "국내와 해외업무 비중은 논의를 거쳐 유동적으로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GXP는 일반적인 해외출장과 달리, 근무할 해외지역을 자신이 직접 선택하고, 기존업무도 현지에서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대상자들에게 해외출장자에 맞춰 항공, 숙박, 렌터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은 지난 3월 기업문화 강화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거점 오피스' 운영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성원들이 자신에게 편한 국내 거점오피스에서 일하는 것처럼, 해외에도 이런 공간을 만들어 본인이 지망하는 해외사업장에서 일하는 시스템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GXP는 글로벌 거점 오피스 개념으로, 비교적 단기간인 5주 프로그램을 먼저 운영해 본다는 취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 부회장이 그동안 글로벌 유수 기업들과의 초(超)협력을 강조해온 만큼, 다른 해외 유력기업들도 대상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상규 기업문화 부사장은 "구성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시간과 공간 제약없이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GXP와 같은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직원들이 본인 조직의 리더와 상의를 거쳐 근무할 지역과 업무계획을 정해 이달 중순까지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대상자 수는 심사를 거쳐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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