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1000~2000원대 PB커피 인기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편의점 CU는 13일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즉석원두커피인 GET(겟) 커피를 대상으로 1+1 파격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제품은 핫 아메리카노 M(1300원), L(1500원) 사이즈 2종으로 1+1 행사 적용 시 한 잔(M) 가격은 650원이다.
CU가 해당 상품의 1+1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지난 2015년 겟커피를 론칭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CU는 지난 7월 편의점 즉석원두커피 품질 초격차를 위해 커피 머신부터 원두, 브랜드 콘셉트까지 겟커피의 모든 구성 요소를 리뉴얼 했다.
포켓CU의 구독 쿠폰까지 중복 적용하면 핫 아메리카노(L)를 53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포켓CU에서는 한 달간 정가의 30%를 30회 할인해주는 겟커피 구독 쿠폰(구독료 2000원)을 판매하고 있다.
1인 구매 시 +1 증정 상품은 멤버십 앱 포켓CU 내 키핑쿠폰으로 저장한 뒤 최대 60일 이내 본인이 원하는 시점에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CU는 전세계 상업용 커피 머신 시장점유율 1위인 이탈리아 라심발리사의 1000만원이 넘는 전자동 커피머신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해당 기기는 열 교환 방식의 커피 추출 기술이 적용돼 높은 품질의 맛과 향이 균일하게 유지된다.
또한 CU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커피 맛과 향을 가진 블렌딩 조합을 찾아냈는데 겟커피의 원두는 균형 잡힌 맛과 밸런스를 자랑하며 2022 골든커피어워드의 공식 원두로 지정되기도 했다.
편의점 업계는 1000~2000원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PB커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5년 1월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를 시작으로 GS25의 '카페25', CU 'GET커피', 이마트24 '이프레쏘'가 속속 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GS25의 카페25는 1억9000만잔, CU의 겟커피는 1억4000만잔,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는 8500만잔, 이마트24의 이프레쏘는 5000만잔이 판매됐다.
이에 편의점들은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품질 강화에 나서 원두커피 시장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GS25는 1300만원이 넘는 스위스 유라사 최고급 커피머신을 1만3000개 점포에 도입했으며 이탈리아 세코 커피머신을 사용하던 이마트24도 지난해부터 기존보다 2배가량 비싼 1400만원대 그랑 이데아 커피머신으로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