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3년4개월 만에 떨어졌다. 역대급 ‘거래 절벽’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13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79만원 하락한 12억7879만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2019년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1131만원이었다. 그 이후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올해 7월까지 줄곧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20년 9월 10억312만원으로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4월 11억1123만원으로 11억원을 넘겼다.
그리고 2021년 10월에는 12억1639만원으로 12억원을 돌파한 뒤 올 7월에는 12억8058만원까지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3.3㎡(평)당 평균 매매가격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올해 1월에는 5002만4700원으로 처음으로 5000만원대를 돌파했지만, 7월에는 5153만2800원으로 전월 대비 4만2900원 떨어졌고, 지난달에도 5128만8600원으로 더 하락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 전세가는 올해 1월(6억6932만원)부터 6월(6억7792만원)까지 오름세를 보였지만 7월 6억7788만원으로 떨어졌고, 8월에도 6억7580만원으로 하락했다.
강북과 강남 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모두 전월대비 하락하면서 각각 5억5892만원, 7억8555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