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추' 1포기 도매가 9000원 육박
‘금배추' 1포기 도매가 9000원 육박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09.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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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앞두고 '초비상'…"월말부터 하락세 예상"
"배추·당근 외 주요 채소 가격은 하향 안정 추세"
 
배추가 1포기당 도매가가 9000원까지 폭등했다./연합뉴스
배추가 1포기당 도매가가 9000원까지 폭등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최근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생육이 저하된 탓으로 이달 중순 들어 배추 도매가격이 1포기당 9천원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중순(11∼19일) 서울 가락시장 기준 배추(상품) 1포기의 도매가격이 8992원까지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상순(1∼10일) 때 가격인 7009원보다 28.3%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 1만t을 시장에 공급한 데 이어 추석 이후 1300t을 추가로 풀었지만 수급 불안은 해소되지 않았다.

이에 향후 1500t을 비축하고, 기존에 보유한 물량과 함께 총 3천t을 내달 초까지 즉시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김치용 배추 600t의 수입 시기를 당초 내달 상순에서 이달 중으로 앞당길 방침이다. 또 이달 말이나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수확할 계획이던 배추 중 조기에 수확할 수 있는 물량은 시장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준고랭지 2기작 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이달 말부터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돼 내달 상순부터는 배추 가격이 평년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관측센터는 내달 중순부터 가을배추도 출하되는 만큼 11월 초 김장철 배추 수급은 원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내달 말께 주요 김장재료인 배추, 무, 고추, 마늘의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외 주요 채소류 가격은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었는데 청상추, 양배추, 시금치, 깻잎, 대파는 이달 중순 들어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낮아졌다.

사과, 배, 포도, 오이, 애호박, 가지, 토마토 가격 역시 평년보다 낮고 무, 양파, 대파, 상추, 깻잎, 시금치도 9월 상순보다 하락했다. 다만 당근은 최근 기상악화에 따른 일조량 부족으로 9월 상순보다 도매가격이 오른 상황이다. 향후 생육이 지연된 물량이 출하되면서 가격은 점차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농식품부는 "통상 도매가격이 소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의 시차가 있다"며 "9월 상순보다 하락한 농산물 가격은 1∼2주 후 소매가격에 점차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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