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밀키스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09.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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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국 미국 이어 대만서도 폭풍성장
부드러운 탄산음료 선호에 8월까지 판매량 810% 급증

 

대만 코스트코 타오위안 난칸점에서 밀키스를 구입하는 소비자/롯데칠성음료 제공
대만 코스트코 타오위안 난칸점에서 밀키스를 구입하는 소비자/롯데칠성음료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유성탄산음료 밀키스가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러시아, 중국, 미국에 이어 대만에서 연간 판매량 1000만캔을 돌파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19일 올해 1~8월 대만에서 밀키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10% 성장해 1000만캔(250㎖ 기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0년 하반기 대만에 진출한 지 약 3년 만이다. 당시 20만캔의 밀키스를 수출했고 2021년에는 230만캔을 기록했다. 올해는 1500만캔 넘게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이 되면 약 2400만명의 대만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밀키스를 마시게 되는 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식음료 제품은 단가가 낮다는 특성을 감안해 단일 브랜드로 연 매출 100억원 달성을 히트 상품의 기준으로 삼는다"며 "해외에서 밀키스 250㎖ 1캔이 약 1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니 1000만캔 판매는 약 100억원 매출 달성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대만에서 밀키스가 우유가 들어간 건강하고 부드러운 탄산음료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현지 소비자를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대만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홍보하고, 라인·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소통, 소비자 체험을 통한 리뷰 마케팅 등을 펼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혔다.

한국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식음료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이 증가한 덕도 봤다.

밀키스 연간 판매량이 1000만캔을 넘어선 국가는 러시아, 중국, 미국에 이어 대만이 네 번째다. 러시아의 경우 추운 극동지방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1990년대 초반 처음 연 1000만캔을 돌파했다. 우유가 함유돼 있어 건강하다는 이미지가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추운 지방 특성상 과일을 접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공략해 오리지널 맛 위주인 국내와 달리 과일맛 밀키스 제품을 내놨다. 러시아에서 밀키스는 오리지널, 딸기, 바나나, 멜론, 포도, 복숭아, 망고 등 총 7종이 있고, 현재 극동을 넘어 서부 모스크바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인기는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이 큰 몫을 했다. 2015년 처음 1000만캔을 달성했고, 지난해 판매량은 2500만캔에 달한다. 1990년대 중국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이 높아진 데다 SNS를 활용해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면서 중국 전역에서 급속히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대형마트 등 신유통 채널뿐만 아니라 훠궈 등 매운 음식과의 푸드페어링으로 다양한 음식점, 업소 채널에도 입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국에선 아시안 마트를 통해 아시아계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20년 1000만캔 넘게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 성공 이유로 '차별화된 맛'을 꼽는다. 전 세계 음료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탄산 카테고리는 크게 콜라와 비(非)콜라로 나뉘는데, 비콜라 카테고리 중 우유맛 탄산제품은 전 세계 소비자에게 낯설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향후 과일 소주류의 순하리와 더불어 밀키스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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