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2.6%→2.3%…올해는 2.6% 유지
ADB,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 2.6%→2.3%…올해는 2.6% 유지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09.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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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리스크는 주요국 강력한 통화 긴축 정책과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경기침체, 예상보다 심각…아시아 경제 리스크"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 잡았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발표한 '2022년 아시아 경제 수정 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3%로 0.3%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이는 우리 정부 전망치(2.5%)보다는 낮고, 한국은행(2.1%)과 국제통화기금(IMF)(2.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2%)보다는 높은 수치다.

ADB는 지난 7월 보충 전망 이후 두 달 만에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유지했다. ADB의 이러한 전망은 지난 2분기 성장률(0.7%)이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점을 반영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OECD 역시 올해 상반기 성장률 수치가 예상치를 웃돌았던 점을 들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7%에서 2.8%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ADB는 "코로나19 상황 완화로 아시아 경제가 소비·고용 중심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부정적 요인도 병존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리스크로는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강력한 통화 긴축 정책과 우크라이나 사태를 제시했으며 특히 예상보다 심각한 중국의 경기 침체가 아시아 경제를 짓누르는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ADB는 지적했다.

ADB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4.0%에서 3.3%로 0.7%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5.3%로 집계됐다. 최근 30년간 기타 아시아 국가의 성장 경로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전체 아시아 개발도상국(46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로 기존 전망(4.6%) 대비 0.3%포인트 내려갔다.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4.9%로 종전(5.2%)보다 0.3%포인트 하향됐다.

한국의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전망과 같은 3.0%로 제시됐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4.5%로 기존 전망이 유지됐다.

ADB는 "최근 에너지·식품 가격 상승으로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아시아 물가 상승률을 4.5%, 내년은 4.0%로 각각 올려 잡았다.

다만 한국의 경우 지난 7월 전망 당시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이미 1%포인트 넘게 상향 조정된 만큼 기존 전망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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