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브스 "넥슨 故김정주 차녀,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美 포브스 "넥슨 故김정주 차녀,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9.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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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차녀,상속세 납부후 순자산 약 10억달러"
넥슨 창업주 고 김정주 NXC 이사
넥슨 창업주 고 김정주 NXC 이사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지난 2월 별세한 넥슨 창업자 고 김정주 NXC 이사의 둘째 딸이 지분 상속으로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공시자료를 인용해 2004년 출생한 김 창업자의 차녀(18)와 두살 위의 언니(20)가 각각 가치 25억달러(약 3조2000억원)에 이르는 NXC의 지분 30.78%씩을 상속받았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를 물리고 있다면서 지분을 물려받은 데 따른 자매의 상속세를 각각 15억달러(약 2조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상속세를 제한 뒤 두 자매가 보유한 순자산은 각각 10억달러(1조4000억원)로 추산했다.

포브스는 18세인 차녀는 이로써 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자리를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종전 최연소 억만장자는 이번 달 20세가 된 독일 청년 케빈 다비트 레만이다. 그는 14살때 부친 귄터 레만에게서 독일 약국·화장품체인 DM의 지분을 물려받았다.

포브스는 김정주 창업자가 생전 언론 노출을 꺼리는 성향이었으며, 그의 가족에 대해 알려진 것도 많지 않다면서 김 창업자는 2006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자선사업과 다른 투자업무에 집중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망 직전 서정주 셀트리온 명예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한국 3번째 부호 자리에 올랐다.

또한 어린이 병원에 대한 기부로 지난해 포브스 아시아가 선정한 15명의 '자선 영웅' 중 하나로 호명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상속 이전 NXC 지분 29.43%를 가지고 있던 김 창업자의 배우자 유정현 감사는 13만2890주를 상속받아 NXC 지분 34.00%를 보유하게 되면서 NXC의 최대 주주이자 넥슨 총수 자리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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