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개인 무비자' 풀렸다…항공·여행업계 예약 급증
일본 여행 '개인 무비자' 풀렸다…항공·여행업계 예약 급증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22.09.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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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日 노선 확대 본격화…업계 "제2 호황기" 예상
일본 도쿄의 여행자들
일본 도쿄의 여행자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일본이 오는 10월11일부터 하루 입국자 5만명 상한선을 폐지하고,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여행을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일본여행 예약이 급증할 전망이다.

일본은 그동안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의무 완화와 가이드 없는 패키지여행 허용으로 대부분의 여행규제를 완화했으나, 여행사를 통해 단체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조치는 유지해왔다.

대다수 여행사가 예약시점 기준 한달후 출발 상품을 파는 이유도 그래서다. 비자를 내려면 최소 2주가 걸리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일본 정부가 자유여행을 허용한 뒤 치솟았던 여행수요가 이번 무비자 여행 허용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개인수요가 많은 일본 여행특성상 여행사를 거치지 않고 항공사에서 직접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에서는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달부터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하면서 항공권 예약자 수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에서 무비자 여행허용으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본다.

대한항공의 일본 노선 10월 예약자 수는 이달 20일 기준 8월 말 대비 3배가량 증가했고, 예약률은 24%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김포~하네다, 인천~나리타 등 4개 일본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달 27일 인천~나리타, 다음달 30일 인천~오사카·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에어서울의 예약률은 이날 오전 급등했다. 전날 오전과 비교하면 이날 오전 예약자 수가 30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의 10월 인천~나리타 노선의 예약률은 이달 5일 기준 40%대였지만 이달 21일 기준 50% 중반으로 상승했다. 인천~삿포로 예약률도 50% 중반에서 80% 중반으로 올랐다.

일본 지자체들도 한국 여행객 방문확대를 위해 주요 항공사에 노선확대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확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비자 때문에 일본으로 향하는 개인 여행객이 많지 않았다"며 "입국제한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는 만큼, 운항규모도 조만간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경 참좋은여행 일본팀 차장은 "일본 여행은 불매운동으로 코로나19 팬데믹보다 7개월 앞서 중단됐던 만큼 억눌린 여행수요가 있다"며 "이번 비자 면제조처로 모든 장애물이 제거돼 제2의 일본 여행 호황기를 맞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은 비자 면제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전해진 14일이후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본 여행예약자가 일평균 500명선까지 올라왔다고 전했다. 2019년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전 수준이자 팬데믹 기간 대비 5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모두투어 역시 14~22일 일본행 예약건수가 직전 동기(5~13일) 대비 140%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좌석 확보를 위해 항공사와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여행사도 상황이 비슷하다. 하나투어의 1~22일 일평균 일본 여행예약은 지난달 동기 대비 776.6% 증가한 상태다.

노랑풍선은 1~20일 2박3일 오사카 패키지 상품의 예약률이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1200% 폭증했다.

2박3일 규슈 단풍여행 상품예약률은 지난해 대비 600%, 2박3일 도쿄 패키지 상품 예약률은 지난해 대비 1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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