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에서 물이 콸콸"…'샌드댐' 국내 첫 춘천에 시공
"모래에서 물이 콸콸"…'샌드댐' 국내 첫 춘천에 시공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9.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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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춘천시 북산면 물로리에 바이패스형 샌드댐 설치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물 공급 소외지역에 물이 끊기지 않도록 공급될 수 있는 모래저장형댐(샌드댐·Sand Dam)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23일 환경부 연구사업을 통해 샌드댐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샌드댐은 아프리카 같은 건조지역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홍수를 저류시켜 흙 입자를 침전시킨 뒤, 그 속에 저장된 물을 건조기에 활용하는 시설이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시공된 바는 없었다.

국내 상수도 보급률은 97.5%에 달하지만, 미보급 지역과 소규모 수도시설(5920개소) 지역은 가뭄시 취약지역으로 안정적인 수원 확보가 중요하다.

국내에서 샌드댐에 대한 수요가 있는 장소는 주로 산간계곡 지역이다. 이런 지역의 주민들은 소규모 취수원에 의존해 극한 가뭄시 식수 부족으로 급수차가 동원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일례로 2016년 2월 계곡물 결빙과 수원 고갈로 춘천시 북산면 물로리 등 9개 마을에 급수차량 지원을 통해 식수가 공급된 바 있다.

이에 건설연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팀은 춘천시 북산면 물로리 지역에 국내 최초로 바이패스형(Bypass Type) 샌드댐을 시공했다. 바이패스 방식이란 하천옆 바닥이나 변두리의 자갈·모래층에 함유된 물인 복류수를 간접 취수하는 방식을 말한다.

연구원은 "빠르게 흐르는 계곡을 직접 막을 경우 댐 유실 같은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간접취수 방식을 적용했다"며 "계곡 하천옆 소규모 취수원 하부에 샌드댐을 설치하고, 확보된 공간에 모래를 채운 후 그 아래에 모래층을 통과한 물을 공급하는 배관시설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샌드댐 건설로 평상시의 공급유량은 일평균 150톤(t)으로 증가했으며, 수질도 식수로서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극한 가뭄에도 최소 10일 이상 연속적인 물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연구원은 강조했다. 샌드댐 시설은 올해 말 춘천시에 이관돼 관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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