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26일 오전 7시45분쯤 대전시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하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장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 8시 48분과 9시 20분에 현장에서 2명을 발견해 인근 건양대와 을지대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 가운데 1명은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지하 화재 현장 수색 과정에서 사망자 1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어 오후 2시 30분쯤 지하 1층에서 연락이 끊겼던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지하 1층 물류 차량이 드나드는 상하차 시설 주변에서 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날 당시 지하 1층 방재실 등에는 모두 7명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망자 4명과 중상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불이 나자 이 건물 숙박동 투숙객 100여명과 직원 10명은 오전 8시15분쯤 대피했으나, 지하 방재실 직원들은 미처 몸을 피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전화를 걸어온 시민으로부터 “현대아웃렛 지하에서 검은 연기가 많이 나온다”는 신고를 받았다.
대전시소방본부는 소방대응 1·2단계를 잇따라 발령하고 진화장비 40대와 소방관 126명을 동원해 진화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이 상가는 오전 10시에 개장해 건물 안에 일반 시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투숙객 명부를 확인해 건물에 남아있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1차 진화를 마치는 대로 경찰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2020년 6월26일 문을 열었으며 연면적 12만9557㎡에 지하2층, 지상7층 규모로 280여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호텔, 영화관, 컨벤션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