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산은 회장 "반도체산업에 5년간 30조원 투자"
강석훈 산은 회장 "반도체산업에 5년간 30조원 투자"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09.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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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매각 "최대한 빨리"...대우조선해양 문제엔 "노코멘트"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7일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팹리스·파운드리 분야에 10조원, 소재·부품·장비 업체에 10조원, 메모리 반도체에 10조원을 지원하는 등 향후 5년간 30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한국산업연합포럼 주최 '제4회 니치 아워 포럼' 강연에서 "IB(투자은행) 역량을 총동원해 주요 초격차 첨단전략 산업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은행은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p를 (끌어올리는 걸)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한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저성장, 투자와 생산성 저하, 고령화 등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경제 재도약과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미중 패권경쟁으로 시작된 경제안보 시대는 탈세계화와 가치동맹 중심의 경제구조 개편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은 중국 의존도를 해소하고 가치동맹 내에서 공급망과 기술주권을 확보함으로써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전통 제조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가 경제의 원동력이지만, 산업 부문 탄소배출의 주요 원인인 탓에 장기 대규모 투자를 통한 저탄소 공정전환 숙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강 회장은 강연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산업은행 자회사인 KDB생명 매각에 대한 질문에 "최대한 빨리 하겠다"고 답했으며 기업 구조조정 기관으로서의 향후 역할에 대해선 "현재 하고 있는 것을 빨리하고 나면 남는 물건도 없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한화그룹에 대우조선해양을 매각 추진키로 한 전날 발표에 대해선 "어제 얘기는 아예 안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투자자를 결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추진하기로 한 만큼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발언은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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