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백신 접종 사전예약 시작…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우선 대상
개량백신 접종 사전예약 시작…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우선 대상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2.09.27 11:1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11일부터 모더나, 화이자 2가 백신 접종
기존백신보다 코로나 및 변이 방어력 크게 높아
이동 중인 모더나 2가백신./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이 27일 시작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에 따르면 개량백신은 코로나19 초기에 유행한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2가 백신이다.

개량백신 접종 대상은 1·2차 접종을 완료한 성인으로 10월에는 고위험군에게 우선 접종한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입원·입소·종사자 등이 1순위 접종 대상이다.

다만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접종은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2·3순위)도 가능하다.

사전예약에 따른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은 다음 달 11일부터 시행한다. 당일접종은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하거나 전화로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확인한 후에 이용할 수 있다.

개량백신 접종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BA.1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메신저 리보핵산(mRNA) 2가백신을 활용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아 지난 15일부터 도입되고 있는 모더나의 2가백신을 먼저 접종할 수 있다.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화이자의 BA.1 기반 2가백신도 도입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접종에 활용된다.

mRNA 백신 접종이 불가능하거나 mRNA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노바백스 등 단백질재조합 백신도 보조적으로 활용된다.

사전예약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은 가족을 통해 대리 예약하거나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추진단은 개량 백신 접종은 마지막 접종 4개월 후, 또는 코로나19 확진된 날로부터 4개월 이후에 받을 것을 권고했다. 

추진단은 이어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집단시설(군·입영장병, 교정시설 등) 등 2순위와 18∼49세 성인(3순위) 등 차순위 접종 대상에 대한 접종계획도 이른 시일 내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모더나의 개량백신이 임상시험에서 기존백신보다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1.22배, BA.1에는 1.75배 더 높은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이며 효과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BA.4와 BA.5 변이에 대해서도 기존 백신과 비교해 1.69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됐다.

모더나 개량백신의 이상 반응 증상 유형은 기존 백신과 비슷하지만 발생 빈도는 더 낮았다.

추진단장인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 등에 대비하려면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BA.4, BA.5에 기반한 2가 백신도 도입하기 위해 관계부처, 제약사와 협의하고 있으며, 도입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