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CJ제일제당 대상 등 식품업계에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주요 식품업체에 부당한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삼양식품,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식품업체 6곳의 임원진을 대상으로 물가안정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전 세계 유가와 곡물 가격이 안정되고 있음에도 가공식품 물가는 7∼8%대라는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일부 업체의 가격 인상이 다른 업체의 편승 인상으로 이어지면 민생 부담을 키울 수 있다"며 가격 인상 자제를 촉구했다.
권 실장은 "고물가로 어려운 시기에 많은 경제 주체들이 물가 부담을 견디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식품업계는 대체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증가하고 있는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이후 식품기업의 원자재 비용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본다"라며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식품기업 36개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 올랐고, 30개 회사의 매출액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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