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건전성' 문제 많다...부실여신비율 경쟁사 대비 3배 이상
신한금투, '건전성' 문제 많다...부실여신비율 경쟁사 대비 3배 이상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2.09.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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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 자료. 6월말 순요주의 이하 여신비율 무려 9%
경쟁증권사들은 0.1~2.6% 불과. 대손상각비도 압도적 1위
대손충당금도 2419억원. 삼성증권은 32억 불과.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대형 증권사들중 신한금융투자가 여신(자산)건전성에 가장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지난 6월말 기준 자기자본대비 순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은 무려 9.0%로, 전년동기의 8.4%에 비해 1년 사이에 0.6% 포인트나 더 높아졌다.

업계 1위 증권사 미래에셋증권의 지난 6월말 이 비율은 2.6%, NH투자증권은 0.1%, 한국투자증권은 1.2%, 삼성증권은 0.5%, KB증권은 0.2%, 하나증권은 0.8%에 각각 불과하다. 신한금투의 이 비율이 경쟁사들보다 최소 3배 이상 높다는 것을 알수 있다.

대형 증권사들의 자기자본대비 순요주의이하여신 비율(22년6월말기준 %)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증권

2.6

0.1

1.2

0.5

0.2

9.0

0.8

<자료 한국기업평가>

요주의이하 여신이란 여신이나 자산을 정상, 요주의(1~3개월 연체), 고정(3개월이상 연체),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눌 때 정상 여신이 아닌,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의 단계들에 있는 모든 여신을 합친 것이다. 빌려준 여신을 아예 못받거나 조금이라도 연체나 문제가 있는 불건전성 여신들을 모두 합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빌려준 돈(여신)을 아예 못받아 전액 손실처리하는 대손상각비도 신한금투가 가장 많았다. 한기평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신한금투의 대손상각비는 250억원에 달한 반면 2위 한투증권은 115억원에 불과했다. 다음은 미래에셋증권 91억원, 하나증권 68억원, NH투자증권 57억원, KB증권 15억원 순이다. 삼성증권은 단 9억원에 불과했고, 대신증권은 0였다.

신한금융투자 이영창-김상태 각자대표(사진=신한금융투자)

각종 대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도 신한금투가 241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NH증권 1405억원, 한투증권 897억원, KB증권 613억원, 미래에셋증권 442억원, 하나증권 407억원 순이다. 삼성증권은 32억원에 불과했다.

대손충당금이란 떼일 가능성이 높은 여신이나 자산에 대해 사실상 떼였다고 보고 미리 비용처리해두는 것을 말한다. 대손충당금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부실 가능성이 높은 자산이 많다는 뜻이다.

주요 증권사들의 대출채권 대손충당금 규모(22년6월말기준 억원)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 자

하나증권

442

1,405

897

32

613

2,419

407

<자료 한국기업평가>

신한금투의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 등 수익성은 경쟁사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데도, 이처럼 부실성 여신들이 경쟁사들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고수익을 노리고 수년전부터 벌여온 항공기, 호텔 등 해외대체투자에서 많은 부실이 생겼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최근 몇 년간 라임, 헤리티지 등 각종 부실펀드 판매에 신한금투가 어느 증권사들보다도 많이, 자주 개입했던 것도 이같은 대규모 부실의 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신한금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투는 지난 2020년 3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한금투가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DLS 신탁상품에 대해 2020년 4월부터 만기상환이 지연된 고객 중 동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원금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가지급하고 투자금 회수시점에 정산하기로 결정했다.

대형 증권사들의 대손상각비 규모(22년2분기 억원)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증권

91

57

115

9

15

250

68

<자료 한국기업평가>

이에 따라 신한금투는 지난 6월말 현재 만기가 도래한 고객에게 1888억원을 가지급했으며, 신한금투가 판매한 금액 중 기초자산 회수가능 예상금액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무려 2288억원을 충당부채로 계상했다. 못받을 가능성이 높은 원금이 이 정도 된다는 것이다.

또 2020년 6월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는 2018년 11월 이후 판매된 라임 무역금융펀드에 대해 원금 전액 반환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투는 지난 6월말까지 모두 656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미지급 금액과 분쟁조정위원회의 원금 전액 반환 결정에 따른 추가 지급 예상 금액 520억원은 충당부채로 계상했다.

신한금투는 또 2021년 8월 3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한금투가 판매한 다른 금융상품 10종에 대해 사후정산 방식의 사적화해 진행을 결정했다. 이와관련해 모두 1022억원을 또 충당부채로 계상했다.

충당부채는 시기나 금액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지급의무가 있고 대충 지급금액을 추정해볼수 있는 금액을 미리 부채로 책정해두는 것을 말한다. 충당부채 신규전입액은 올 상반기 44억원, 작년 2304억원에 각각 달했다. 그만큼 비용이 늘어 이익을 까먹는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펀드부실판매 등 여러 이유로 신한금투가 피고로 손해배상소송 등을 당한 사례도 지난 6월말 현재 모두 33건, 소송가액은 1681억원에 달한다. 작년말 421억원이었던 소송가액 합계가 올들어 6개월만에 무려 12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소송에 지면 회사의 부담은 그만큼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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