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내년 성장률 1.9% 전망…국가신용등급 'AA-' 유지
피치, 한국 내년 성장률 1.9% 전망…국가신용등급 'AA-' 유지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09.28 15:3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성장률 2.6%로 하향 전망…물가 올해 말 5.0%, 내년 말 1.5% 안팎 예상
피치는 한국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28일 발표했다./연합뉴스
피치는 한국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다고 28일 발표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1.9%를 기록할 것이라고 28일 전망했다. 피치는 국가신용등급은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각각 유지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도 대외 건전성과 거시 경제 성과가 견고하고, 수출 부문이 역동적인 점 등을 균형 있게 반영했다"며 "낮은 수준의 거버넌스 지수,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도전 요인 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이 조사해 발표하는 거버넌스 지수에는 정치 안정, 정부 효율, 부정부패 통제, 규제의 질, 언론의 자유, 법치 등 6개 분야가 포함된다.

피치는 지난해 4.1% 반등한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올해는 2.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3.0%로 전망한 뒤 3월 2.7%로 조정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낮춘 것이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제시했다.

피치는 "세계 경제 성장률의 가파른 둔화가 한국의 수출과 설비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부문은 중기적으로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유지되겠지만 주기적인 침체 국면의 한 가운데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채 부담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역풍이 불어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장을 받았던 내수 소비가 회복하면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치는 한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에 24년 만의 최고치인 6.3%까지 치솟았다가 8월에 5.7%로 완화됐다"며 "한국은행의 긴축으로 올해 말에는 5.0%, 내년 말에는 1.5% 안팎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연내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해 올해 말 한국 기준금리는 2.7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