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끊겼다"…서울 아파트값 10년만에 최대 하락
"거래 끊겼다"…서울 아파트값 10년만에 최대 하락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09.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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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경기침체에 수도권·전국도 낙폭 조사이래 최대
전세시장 가을 이사철 실종…서울 3년7개월 만에 최대 낙폭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역대 최악의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파트값 하락폭이 더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10년 만에,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값도 2012년 5월 시세 조사이후 10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9% 떨어졌다.

지난주 -0.17%보다 낙폭이 커졌고, 2012년 9월 마지막주(-0.21%) 조사이후 10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주간 단위로 18주 연속 약세다.

구별로 노원(-0.33%)·도봉(-0.32%)·강북(-0.19%) 등 '노도강' 지역이 많이 내렸다.서대문(-0.28%)·은평(-0.25%)·성북구(-0.25%) 등 강북지역도 낙폭이 컸다.

강남권에선 송파(-0.23%)·강동구(-0.17%)가 많이 떨어졌고, 강남(-0.10%)·서초구(-0.05%)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으나 거래침체는 여전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역대급 거래절벽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55건으로 7월(643건)보다 10여건 증가했지만, 8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실거래가 조사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서울 뿐아니라 경기(-0.27%)와 인천(-0.31%) 아파트값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적으로 지난주(-0.23%)보다 확대된 -0.25%의 변동률을 보였다.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은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이 시세조사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다.

전국 아파트값도 금주 0.20% 떨어지며 2주 연속 시세조사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는 이번주 0.16% 내렸다. 지난 21일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지난주(-0.15%)보다 더 커진 것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만 풀리고 조정대상지역 규제는 유지된 세종시 아파트값이 지난주(-0.44%)보다 하락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0.40%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0.29%)·대구(-0.26%)·울산(-0.24%) 등지도 많이 내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21% 떨어지며 지난주(-0.19%)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가을 이사철이지만 대부분 재계약으로 전환하며 신규 이동수요가 크게 감소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8% 떨어져 2019년 2월 셋째주(-0.22%) 조사이래 3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도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시도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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