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어 삼성SDI도 탄소중립 동참
삼성전자 이어 삼성SDI도 탄소중립 동참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10.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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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어 그룹 내 두 번째 RE100 가입
삼성 전자계열사들도 이달 중 잇달아 친환경경영 선언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삼성SDI가 RE100 가입 등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자원순환 극대화를 뼈대로 하는 친환경 경영을 선언했다.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서 기후 변화 및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전 세계적인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에스디에스(SDS) 등 삼성 전자계열사들도 조만간 친환경 경영 선언에 동참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3일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순환 극대화 노력을 위한 8대 세부과제를 골자로한 친환경경영 방침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기후변화대응을 위해 △RE100 이니셔티브 가입 △온실가스 배출 저감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 확대 △전 업무차량 무공해차 전환 등을 추진하며 이번 과제를 추진함으로써 2050년 탄소중립을 완성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자원순환 극대화를 위해서 △배터리 재활용(Recycling)을 통한 자원회수 극대화 △사업장 폐기물 매립 최소화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사업장 용수사업 절감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삼성SDI는 삼성전자에 이어 그룹내 2번째로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양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자발적 계획이다. 이날 기준 RE100에 가입한 글로벌 기업은 모두 382곳이다. 삼성SDI는 이를 위해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 헝가리(괴드)·중국(텐진)·말레이시아(세렘반) 등 해외사업장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인다.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구매하거나 녹색 요금제(Green Premium), 재생에너지공급계약(PPA),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 활용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동원한다.

삼성SDI는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은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배터리를 위해 관련 규제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탄소발자국이란 원재료 단계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 등에 이르는 생애주기 전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의미한다. 2030년까지 회사가 보유·임차한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하고 충전 인프라도 지속 확대한다.

삼성SDI는 친환경 생태계 선도를 위한 자연 순환 극대화 노력도 병행한다. 삼성SDI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는 폐배터리 대응을 통해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니켈·코발트·리튬 등 배터리 핵심 원소재들을 광산에서 채굴하지 않고 폐배터리에서 이를 추출하는 재활용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2050년까지 사업장 용수 사용 원단위(매출액당 용수 사용량)를 지난해 대비 대폭 절감하는 것도 목표로 세웠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 펌프 냉각수 공급 방법을 개선하고, 배터리 조립공정에서 사용하는 세정수나 빗물 등을 재이용할 예정이다. 

삼성SDI를 시작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S, 삼성전기 등 삼성 전자계열사들이 잇달아 RE100 가입, 탄소중립 투자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친환경경영 선언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내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신환경경영전략 발표 이후 여론 상황을 살펴본 결과 일괄적으로 전자 계열사들도 친환경경영을 선언하기로 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달 15일 RE100 가입과 2050 탄소중립 동참 등 내용이 담긴 신환경경영전략을 전격 발표했다. 1992년 환경 문제는 선택적 지출이 아닌 필수 투자라는 인식 아래 내놓은 '삼성 환경선언' 이후 30년 만에 발표하는 전사적인 환경경영 전략이다.

대규모 전력사용이 불가피한 삼성 전자계열사들이 앞장서 RE100에 동참키로 한 만큼 산업계 전반에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친환경 경영 기조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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