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압박' 주택도시보증공사 권형택 사장...전격 사의표명
'감사 압박' 주택도시보증공사 권형택 사장...전격 사의표명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10.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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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기관장 중 세번째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밀감사를 받고 있는 산하기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권형택 사장(54)이 사의를 표명했다.

5일 HUG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권형택 사장이 지난 4일 국토부 원희룡 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권사장은 지난 2021년 4월 취임해 임기가 2024년 4월까지다. 오는 12일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다.

HUG측은 권 사장이 '일신상 사유'로 국토부에 사퇴의사를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의 사의 표명은 최근 HUG가 국토부로부터 종합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특정건설사의 신용등급을 정당한 사유없이 4단계 상향하는 등 운영상 문제가 있어 강도높은 정밀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감사 과정에서 HUG 본사의 모실장이 영업지사에 수차례 등급상향 조정을 요구하는 등 압력을 행사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비위 조사과정에서 권형택 사장의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며 권 사장에 대한 감사도 함께 진행했다.

국토부 산하기관장 사퇴는 지난 8월 LH 김현준 사장, 9월 한국도로공사 김진숙 사장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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