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내년 중반까지 미국과 세계 경제가 모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잘 움직이고 있고,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도 소비자들이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미래에 대해 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 주요 악재로 인플레이션 상승의 충격파, 예상을 웃도는 금리 인상, 양적 긴축이 가져올 영향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꼽았다.
다이먼 회장은 “이런 요소들이 미국과 세계를 압박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빠르면 6개월, 늦어도 9개월 안에 미국과 세계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먼 회장은 세계 경제 침체는 “매우 경미할 수도, 심할 수도 있지만 추측은 어렵다”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심각한 양상으로 치닫게 되면, 침체 역시 심각할 수 있어 그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회장은 “올해 이미 25% 가까이 하락한 S&P500 지수가 추가로 20%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6월에도 세계 경제에 허리케인이 올 수 있다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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