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상장사 시총 630조원 증발…'1조 클럽' 75곳 줄어
올 들어 상장사 시총 630조원 증발…'1조 클럽' 75곳 줄어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2.10.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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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3분의1 날아가…카카오 그룹 4곳 반토막 넘게 감소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대형 화면에 코스피 및 원‧달러 환율이 표출돼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올 들어 3분기까지 국내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633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9개월 동안 3분의 1인 152조원이 사라졌고, 시총 1조원이 넘는 '1조 클럽' 종목도 75개나 줄어들었다.

특히 카카오 그룹주 4곳의 시총이 반토막 넘게 쪼그라드는 등 IT종목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 전체 시총은 연초 2575조원에서 1분기 말 2506조원, 2분기 말 2095조원, 3분기 말 1942조원으로 내려앉았다.

올 들어 3분기까지 633조원, 9개월 4분의 1가량 쪼그라든 셈이다.

이 기간 시총이 감소한 종목은 2033개로 전체 종목 83.5%나 됐다.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375개(15.4%), 변동이 없는 종목은 27개(1.1%)였다.

'1조 클럽' 종목은 연초 288개에서 9월 말 213개로 75개나 줄어들었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 시총은 연초 469조원에서 316조원으로 152조원 감소했다.

SK하이닉스(94조원→60조원), 네이버(62조원→32조원), 카카오(51조원→25조원), 카카오뱅크(29조원→10조원), 카카오페이(23조원→7조원), 크래프톤(23조원→10조원) 등도 시총 규모가 10조원 넘게 줄었다.

특히 카카오 그룹의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에다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등 4개 종목은 3분기에만 주식가치가 반 토막 넘게 쪼개졌다.

반면 한화솔루션(7조원→9조원), 고려아연(10조원→12조원), 현대중공업(9조원→10조원), KT(8조원→9조원), 한국항공우주(3조원→5조원) 등은 1조원 이상 늘었다.

시총 상위 100위권에 새로 진입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 현대미포조선,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9곳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시총 상위 20위권에 있는 대장주 종목의 가치가 대부분 하락하면서 주식시장이 침체기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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