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5년 전 차종 소프트웨어 중심차로 바꾼다
현대차그룹, 2025년 전 차종 소프트웨어 중심차로 바꾼다
  • 정세화 기자
  • 승인 2022.10.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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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반 모빌리티기업 전환 목표…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설립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차량 성능 개선, 원하는 기능 탑재”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현대차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세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12일 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Unlock the Software Age)' 행사를 열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

모빌리티 비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하드웨어가 주축인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모빌리티 기업으로 완전히 거듭난다는 것이다.

2025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현대차그룹 차량은 언제 어디서나 기능이 업데이트되는 SDV로 바꾸겠다는 것이 모빌리티 비전의 골자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Over The Air)를 기본 적용할 계획이다. 고객이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의 성능을 개선하고 원하는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구독형(FoD·Feature on Demand) 서비스도 내년 일부 차종에서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SDV 전환 과정에서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가입한 차량은 올해 말 1000만 대에서 2025년 2000만 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공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Domain Centralized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제어기도 통합한다.

이에 따라 2025년 출시 예정인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플랫폼 eS에는 현대차그룹의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가 처음 적용된다.

IMA는 전기차 모델에 따라 별도 사양이 적용되는 배터리와 모터를 표준화한다.

현대차그룹은 또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차 생애주기 전반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서로 연결하고 가공해 혁신 서비스를 창출하는 한편 물류, 쇼핑, 레저, 숙박 등 다양한 이종 산업과도 제휴할 계획이다.

이러한 SDV 전환을 위해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국내에 설립하고, 로지스틱스 시장 진출도 노린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용 디바이스와 솔루션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자체 개발한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스마트폰 생태계와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총체적 사용자 경험(Holistic User Experience)'도 제공할 예정이다.

비전 현실화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는 2030년까지 총 18조원을 관련 분야에 투자하고, 미국, 유럽에서 소프트웨어 인력을 채용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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