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2조원에 대우조선 사실상 인수...추가 인수희망자 없어
한화,2조원에 대우조선 사실상 인수...추가 인수희망자 없어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2.10.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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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입찰 접수결과 제출자 없어…한화,실사후 본계약 전망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설치된 대형크레인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 설치된 대형크레인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대우조선해양 경영권을 인수하려는 경쟁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실상 한화그룹이 2조원에 대우조선을 인수하게 된다.

대우조선은 17일 "투자유치(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6개 회사를 조건부 투자예정자로 지정하고 경쟁입찰을 진행했다"며 "투자의향서 접수마감 결과 제출자가 없어 인수인 단독으로 상세실사 등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된 대우조선 인수전 경쟁입찰에 한화 이외에 추가로 인수의사를 밝힌 기업이 없었다는 뜻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달 26일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49.3%)을 인수하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한화측과 체결했다.

합의서 체결당시 대우조선은 한화그룹보다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투자자에 투자참여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이른바 '스토킹호스' 절차에 따라 지분 경쟁입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른 잠재투자자가 2조원보다 더 높은 가격을 써낼 경우, 한화는 우선협상대상자로서 제시된 가격에 투자우선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잠재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한화는 당초 합의서를 체결한 2조원에 대우조선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앞으로 최대 6주간 상세 실사작업을 단독으로 벌인 뒤, 대우조선과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애초 투자은행 업계에선 한화그룹 이외 다른 대기업 계열에서 투자의향을 추가로 타진할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방산부문을 포함한 대우조선의 산업적 특성과 투자자금 부담,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잠재 인수후보군이 애초부터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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