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취업자 2807만명, '역대 최대'…“25%는 월급 200만원 미만”
상반기 취업자 2807만명, '역대 최대'…“25%는 월급 200만원 미만”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10.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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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늘고 판매원 줄어…배달원 처음으로 45만명 돌파
올 상반기 배달원 수가 처음으로 45만명을 돌파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올 상반기 취업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4명 중 1명은 한 달에 200만원도 안 되는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돌봄·보건서비스 등 사회복지 분야 일자리가 가장 크게 늘었고 상당 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장 판매원과 영업직은 감소했다. 

직종별로는 배달원이 처음으로 45만명을 돌파해 주목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취업자는 2807만8000명을 기록했다. 201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 규모(매년 상반기 기준)다. 

1년 전에 비해 취업자 수가 86만5000명 늘었는데 이 역시 최대 증가폭이다.

이들 가운데 올해 4월 기준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는 202만7000명으로 전체 2150만6천명의 9.4%를 차지했다. 월급이 100만∼200만원 미만인 사람은 342만6000명(15.9%)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25.3%)은 월급이 200만원이 안 되는 것이다.

다만 1년 전(29.8%)에 비해서는 월급 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4.5%포인트 줄었다.

월급이 200만∼300만원 미만인 사람은 전체 근로자의 3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00만원 이상 월급을 받은 사람은 20.1%다.

산업별 월급 1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숙박·음식점업이 27.0%로 가장 높았다.

월급 4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중은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이 42.9%로 가장 컸다.

서울 종로의 한 먹자골목 모습./연합뉴스

취업자 수 증가는 사회복지 분야갸 이끌었다. 

사회복지 분야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13만9000명(5.6%), 보건업은 9만1000명(4.1%) 늘었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확대됐다.

취업자를 직업에 따라 나눠보면 돌봄·보건서비스 종사자와 청소원·환경미화원이 각각 5만5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배달원 역시 1년 전보다 2만6000명 증가하며 처음으로 배달원 45만 명 시대를 열었다. 반면 대면 소비 위축으로 매장 판매종사자는 6만5000명, 영업종사자는 5만 명 감소했다.

배달원 수는 학교 교사(42만2000명)나 컴퓨터 시스템·소프트웨어 전문가(39만9000명)보다 많았다.

남녀별 직업은 남자의 경우 경영 관련 사무원(9.7%)이, 여자는 매장 판매 종사자(7.6%)가 가장 많았다.

연령 계층별로는 15∼49세의 경우 경영 관련 사무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50세 이상부터는 작물 재배 종사자(9.4%), 청소원·환경미화원(8.2%)이 많았다.

취업자 수를 산업 小분류별로 보면 음식점업 취업자가 156만8000명(5.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4만6000명 감소했다. 은행·저축기관 취업자도 상반기에만 2만2000명 줄었다.

반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3만3000명 증가했으며,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취업자도 3만6000명이 늘었다.

산업 中분류별로는 소매업(자동차 제외) 취업자가 205만4000명(7.3%), 음식점·주점업 취업자가 198만8000명(7.1%)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 大분류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16.1%, 도소매업 취업자가 11.9% 등이었다. 상용직 비중은 제조업이, 임시·일용직 비중은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이 각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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