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양한 이해관계자 보상 검토”…남궁훈 대표 사퇴
카카오, “다양한 이해관계자 보상 검토”…남궁훈 대표 사퇴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2.10.19 12:0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국민사과 기자회견…홍은택 대표 단독 체제로
카카오 남궁훈(왼쪽)·홍은택 각자대표가 19일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카카오 먹통 사태’와 관련 카카오의 남궁훈 각자 대표가 19일 퇴진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는 홍은택 각자대표가 단독으로 맡게 됐다.

남궁 대표는 이날 오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지 나흘만이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어느 때 보다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쇄신과 변화의 의지를 가지고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면서 "앞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재난대책소위를 맡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이용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사고 직후부터 모든 카카오 임직원들이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가 정상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데 그 어느 때보다 크고 오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 전체의 시스템을 점검하고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뿐만 아니라 IT업계 전반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데 도움이 되도록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댜짐했다.

이어 “우리 뿐 아니라 업계 전체에 걸쳐 재발을 방지하려면 카카오 스스로 치부를 드러낼 수도 있고, 이것 또한 카카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은택 대표는 “직접적인 원인과 그 배경이 되는 간접적인 원인까지 방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정부 조사에 전폭적으로 협조해서 발화에서부터 전원 차단, 그리고 복구 지연에 이르는 전 과정이 밝혀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피해 보상과 관련 “피해 신고 접수는 그동안 고객센터 등을 통해 받아왔지만 오늘 별도의 신고 채널이 열릴 것”이라며 “유료 서비스 이용자뿐 아니라 이번 장애로 피해를 본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관계자분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번과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이 완전히 멈추더라도 원활하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