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전장부문 9년 만에 첫 연간 흑자달성 유력
LG전자,전장부문 9년 만에 첫 연간 흑자달성 유력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2.10.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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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21조로 역대 최대…경기둔화로 TV 수요위축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LG전자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수요위축 등의 여파로 사실상 감소했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46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5.1%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영업이익 5968억원)에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관련 충당금(약 4800억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수준이다. 

순이익은 3365억원으로 34.8% 줄었다. 대신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1% 증가한 21조1768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올해 1분기 기록(20조9690억원)을 넘어섰다.

[그래픽] LG전자 실적 추이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장부품(VS) 사업본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5.6% 증가한 2조345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확대와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로 2분기 연속 2조원을 돌파했다.

VS의 영업이익은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의 성장세로 961억원을 기록,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이에 따라 사업진입 9년 만에 첫 연간 흑자달성이 유력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VS본부 연간 영업이익을 2000억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활가전(H&A) 부문도 선방했다. H&A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은 5.8% 증가한 7조4730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성장세와 공간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2283억원으로, 물류비 부담과 마케팅 비용증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TV 등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은 매출 3조7121억원, 영업손실 55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TV 수요감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유럽내 소비심리 위축 등의 여파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1.2% 하락했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의 경우 매출은 기업간거래(B2B) 시장수요 회복으로 9.7% 증가한 1조4292억원을 기록했으나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144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4분기와 내년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장기화하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경영환경이 쉽지 않아 보인다.

LG전자는 "고객경험 혁신을 최우선으로 두고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육성해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고 글로벌 공급망 효율성을 제고해 사업운영의 잠재적 리스크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가전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만큼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LG 오브제 컬렉션'을 비롯한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장사업과 신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TV의 경우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와 게이밍 전용 벤더블 올레드 TV인 'LG 올레드 플렉스' 등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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