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의 조짐이 뚜렷한 가운데 이달 중순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만~6만명대로 증가할 것으로 수리학자들이 전망했다. 하지만 12만명대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3일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의 보고서에 따르면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후 4만8994명, 2주 후 5만794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 랩 이창형 교수 연구팀은 지난 2일 5만4766명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는 9일에는 4만9999명으로 주춤한 다음 2주 뒤인 16일 6만402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숭실대 심은하 교수 연구팀은 최근 넉 달간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 데이터를 토대로 신규 확진자 수가 9일 8만5859명으로 늘어난 뒤 16일 12만5576명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하지만 부산대 정일효 수학과 교수팀은 확진자 규모가 소폭 커지는 데 그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6896명으로 누적 2571만727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만4766명)보다는 7870명 감소했지만, 1주일 전인 지난달 27일(3만4978명)보다는 1만1918명 늘어 반등을 이어갔다.
겨울 재유행이 이미 시작됐거나 임박했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만895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41명으로 직전일(30명)보다 11명 적다. 80세 이상이 26명, 70대 6명, 60대 7명, 50대 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9280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29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