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최대 8392억 영업익…부채비율 36%P 낮아져
대한항공 3분기 최대 8392억 영업익…부채비율 36%P 낮아져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2.11.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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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완화에 여객매출 급증 덕,91% 증가...순이익 222% 증가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대한항공이 지난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입국 전 코로나 검사폐지 등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덕분이다.  코로나 사태로 화물영업을 통해 호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여객사업 회복이라는 '날개'를 달고 정상궤도를 찾고있다.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3조6684억원, 영업이익 839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65%, 91%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4314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340억원보다 222%나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7657억원을 9.5% 상회했다. 3분기 화물매출은 지난해 1조6503원보다 12% 증가한 1조856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로 급감했던 여객운항이 확대하면서 다른 항공사의 밸리카고(여객기 화물수송) 공급이 늘었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둔화로 항공화물 수요가 약화했지만, 대한항공은 탄력적인 공급을 통해 화물사업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객매출은 출입국 규정완화에 따른 수요회복 추세로 전년 동기(3319억원)보다 338% 증가한 1조4543억원을 기록했다. 유럽과 동남아 등 주요 관광노선 운항재개를 통해 여객공급량은 전 분기 대비 67%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 인천~라스베이거스·밀라노·바르셀로나·로마·다낭·발리 등의 노선운항을 재개했다.

고환율, 고금리 여파로 외화환산차손실이 399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629억원)보다 52% 증가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 증대가 손실분을 상쇄했다. 

3분기 부채비율은 전 분기보다 36%포인트(p) 낮아진 239%로,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대한항공은 4분기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화물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절성 수요유치를 통해 수익을 증대할 계획이다.  4분기에도 여객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정기편을 활용해 탄력적인 노선운영으로 국제선 여객수송에 대응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가, 환율, 금리상승과 같은 대외환경 악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CC(저비용항공사)는 3분기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LCC 주력노선인 일본 노선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되기 시작한 가운데 3분기(7~9월) 실적에는 해당노선 수익이 반영되지 않는다. 
LCC는 4분기 일본노선 확대를 통해 손실 폭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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